오늘은 일회용품 사용 실태와 대안 제안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회용품,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현대인의 삶은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일회용품'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지, 일회용 식기 등은 식사나 음료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하루 동안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약 2,500만 개, 비닐봉지는 약 1억 개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 음식과 포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런 사용량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중독'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의 경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며, 바다로 흘러들어 간 마이크로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결국 인간에게도 되돌아옵니다. 비닐과 스티로폼 등은 소각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대기오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지구에 남기는 발자국은 생각보다 훨씬 크며, 이대로라면 미래 세대는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대안을 찾아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
일회용품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개인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환경을 생각한 대안 제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1) 다회용 컵과 텀블러 사용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습관은 일회용 컵 소비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접이식 텀블러, 보온보냉이 뛰어난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텀블러가 출시되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2) 장바구니와 에코백 활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비닐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하고 있어, 에코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의 제품이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3) 다회용 빨대와 식기 세트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재질의 빨대는 세척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나 외식 시기에 휴대용 다회용 빨대를 지참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또한 도시락 통, 수저세트 등을 함께 휴대하는 것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4) 비건 혹은 생분해성 소재 제품 사용
최근에는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 대나무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일회용 대체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사용 후 땅속에서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가격은 일반 일회용품보다 다소 비싸지만, 지구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면 그 가치는 충분합니다.
친환경 대체품 리뷰: 직접 써보고 느낀 점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 또한 다양한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솔직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1) 스테인리스 텀블러
장점은 위생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음료의 온도를 오래 유지해 준다는 점입니다. 다만 무게가 조금 있고, 세척이 번거로울 수 있어 하루 한 번은 꼭 관리해줘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대나무 칫솔
일반 플라스틱 칫솔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인 제품입니다. 손잡이가 자연 분해되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칫솔모가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 있어 민감한 잇몸을 가진 분들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생분해 비닐봉투
겉모습은 일반 비닐과 거의 비슷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나 일반 쓰레기 분리 시에 사용해보았는데,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쉽게 찢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4) 실리콘 빨대
부드럽고 유연하며,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척 솔을 함께 사용하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특유의 냄새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는 일은 처음엔 불편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실천이 쌓이면, 결국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편리함에만 익숙해져 무심코 쓰는 일회용품들이 지구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인식하고, 하나씩 바꿔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구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구를 잠시 빌린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그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돌려주는 것, 지금 우리의 몫입니다.